여행스케치/산행-07

전남 고흥 팔영산(070428)

하시청천 2007. 4. 28. 12:43

무박산행은 역시 어려운가 봅니다.

무박산행이 처음이라 겁먹고 50분이나 일찍나와 대기했읍니다.

다른산악회는 출발 30분전에 차가 오던데, 기디려도 기다려도 지겹기만하고....

드디어 고흥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남 고흥 팔영산, 능가사  이제야 가나 보다.

2000년에 능가사에 들렀을 때가 어슴프레 기억이 난다.

일주문은 없고 건물은 3개  등등....

그리고 팔영산은 아주 이쁜산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자는둥 마는둥 새벽에 팔영산 능가사에 도착하니 내기억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었다.

팔영산에 여러번 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 금요일 오후에 우연히 산수산악회를 알게 되어, 마침 저녁에 무박으로 팔영산 간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일요일에 비슬산 참꽃축제도 예약을 한상태라 팔영산을 갈까 말까 너무나도 말설였으나 우선 토요일은 약속이 없으니 무조건 가자고 마음먹고 뛰쳐 나왔다. 가자 팔영산으로.

역시 팔영산 도착과 함게 모든 생각은 수면하로 잠기고 팔영산 8개 봉우리만 눈에 들어 온다. 날씨도 맑아 우리 산수산악회를 환영해주는듯하다. 깊은 숨 들이키고 제 1봉을 향하여 출발했다. 오늘은 후미하지말고 중간에라도 드어가자고 여행도령 뒤에 바짝 붙어 따라 올라갔다. 그러나 마음뿐 얼마 못가 숨은차고 종아리는 알이 배기고 이를 악물고 올랐는데 드디어 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1봉도 보이고, 이제 오르기가 한결 나아졌다. 멀리서 보기에도 아기 자기 햇는데 와서보니 더 좋은것 같다. 1봉에 올라서니 저멀리 올망졸망 떠있는 섬 들이  손에 잡힐듯 하고 2봉 그림도 눈에 들어온다. 이쁘다. 어서 가봐야지. 3봉에 으면 4봉이 보이고 어느뜸에 8봉인  적취봉(591m)가 보인다. 열심히 오르니 저아래 능가사가 보이고, 저멀리 나로도가는 연도교도 보인다. 역시 산이 좋다. 멀리 보니까. 8봉에서 내려 오는데 우리 대장님을 만났다 . 내가 선두에 섰는가? 왜이제 오시는지? 답인즉은 점심식사하고 온댄다. 그러고 보니 점심도 안먹고 열심히 다녔읍니다. 배고픈줄도 모르고...

7봉과 8봉 사잇길로 내려 오는데 청주에 있을때 같이 다닌던 산악회 띠지를 발견하고 무척반가웠읍니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발씻고 가자기에  발도 씻고 쉬는틈에 점심도 먹고...

그렇게 왔는데도 꼴찌는 면했읍니다.

06:40 : 성기리 출발

07:10 : 1봉도착

07:40 : 2봉(성주봉)도착

09:00 : 8봉(적취봉)도착

10:50 : 능가사 도착

11:00 : 성기리 도착

 

07:10 : 1봉(유영봉)에서 본 다도해

 

 

 

 

07:45 2봉(성주봉)

 

 

07:56 : 3봉(생황봉)도착

 

 

 

 

 

 

 

 

 

 

09:00 : 8봉(적취봉)도착

 

 

 

다도해의 섬들이 손에 닿을듯 가깝게 보인다.

 

 

 

거쳐온 8봉능선.

  

오늘 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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