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북한산

서울 북한산 향로봉(070729)

하시청천 2007. 7. 30. 13:33

2007년 07월 29일 월요일 

09:40 : 독바위역출발

12:00 : 향로봉 도착

14:00 : 독바위역 도착

 

오늘은 강수확률이 상당히 높다던데...

고등학교동창들정기산행으로 비가와도 만나기로했다.

9시40분 다들 모였다. 출발하자.

오늘 목표는 정진통제소, 쪽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삼천사, 진관사란다.

몸이 불편한 몇몇친구는 조금 올라가다 바로 진관사로 가기로했다.

비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습도는 말할것도 없고, 잠시오르니 땀으로 범벅이다. 오늘은 어제 보다 더 심한것 같다. 올해들어 땀을 제일 많이 흘린것 같다.

쪽두리봉과 향로봉 갈림길에서 조금 쉬고, 다시 올라가는데 많이 덥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능선이 나오고 전면에 큰바위벽이 보인다. 여기서 기념사진 찍고 쉬고...



 

 

아직 갈길이 머니 또 가잔다. 한참을 가니 소나무숲이다. 피톤치드가 몬에 좋다고. ㅎㅎㅎ.

오래 살려고? 한숨들이키고 쉰다.

 

저멀리 나리가 보이길래 한장 찍고, 이사진이 오늘 산행의 마지막 사진이다. 

 

 

 

먹구름은 점점 더몰려오고 나무밑이라 잘 몰라도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는듯하다. 일부는 내려가자고 아우성이고, 선두는 빨리 가자고, 그래도 올라 가기로 했다.

향로봉능선에 도착하자마자 굉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더이상 산행은 무리인것 같아 돌아 오기로 하는데, 인원이 좀 모자란다. 총무는 인원 확인차 비봉으로 향하고 우리는 하산했다. 비가 워낙이나 세차게 오는지라 하산길에도 서로 갈려서 내려왔다. 다들 어디로 사라지고 5명만 남았다. 이미 점심시간도 지나고 많이들 허기가 진다. 비도맞고 으스스하여 칼국수집으로 갔는데,칼국수집에는 칼국수가 이미 동이 났단다. 하는 수 없이 분식집으로 가서 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도시락도 먹었지만). 이사이에 더러 하산하는 친구들이 보인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하산한것 같다. 이제 하늘은 했볕이 쨍쨍이다. 그러나 이미 산행은 끝나고 이른 시간이나마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저녁뉴스에 오늘산행에서 5명이 벼락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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