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산은 150만년전, 수백년동안 지표 아래에 있던 대량의 화강암이 약한 암반 표면을 뚫고 위로 상승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빙하기에 이동하는 얼음덩이에 깎인 키나발루산은 넓고 평탄한 형세를 띠면서 만들어 졌다
4,095.2m의 키나발루산은 매년 5mm 가량 솟아오르고 있으며 비탈지의 산사태나 산정상 아래의 암석파편이 아직도 계속되는 지각운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카다잔족의 전설에 의하면 키나발루라는 산 이름은 카다잔족의 언어로 "죽은 자들의 안식처"를 뜻하는 이끼나발루 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2009년 8월 16일 일요일
09:27 Timpohon Gate(해발1,866m)
12:30 PONDOK LAYANG LAYANG
15:56 Laban Rata 산장(해발 3,273m)
Timpohon Gate에서 Laban Rata 산장까지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정상도전
02:30 Laban Rata 산장 출발
04:31 SAYAT-SAYAT CHECK POINT
06:40 Low's Peak(4095.2m)
08:19 SAYAT-SAYAT CHECK POINT
09:16 Laban Rata 산장 도착
Laban Rata 산장에서 Low's Peak까지 4시간10분, 하산에 2시간30분여 소요되었다.
-하산
10:14 Laban Rata 산장(해발 3,273m) 출발
11:34 PONDOK LAYANG LAYANG
13:54 Timpohon Gate(해발1,866m) 도착
Laban Rata 산장에서 Timpohon Gate까지 3시간40분 소요되었다.
오늘 올라야 할 라반라타 산장은 해발 3,273m에 있습니다.
해발 1,563m에 위치한 국립공원본부-여기서 입산 수속을 밟고 등산 등산허가증번호표를 받아 목에 걸었습니다. 등산허가증번호표 잃으면 큰일 난다고 하여 주의를 많이 하였습니다. 등반객 8명당 1명의 현지 가이드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되어 있고 하루에 200명만 출입을 시키므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합니다.
08:53 국립공원본부
여기도 한국어가.....
국립공원본부에서 올려다본 키나발루는 너무나 평온한것 같아 보인다. 구름사이로 간간히 정상이 보인다.
09:27 산행 기점인 팀폰 게이트(1,866m)에 도착하였다. 공원본부에서 4.5Km거리로 차량으로 이동하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09:30 PONDOK TIMPOHON
09:31 PONDOK TIMPOHON 옥상 전망대에서
09:32 현지가이드 GEMIN
여기에서 입산신고, 등산허가증번호표를 확인합니다.
09:39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정글이 펼쳐지고 아득한 높이의 CARSON 폭포가 설렘과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열대 우림으로 들어서는 일행, 등산로만 벗어나면 바로 정글입니다.
09:40 미니 바나나
09:46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이 잡혔다. 벌써 부터 숨이 많이 차서 산행이 어렵다.
10:01 PONDOK KANDIS. 오늘밤 묵을 라반라타 산장까지 쉼터 7개를 지나야 하는데 이런 쉼터는 약 500m에서 1km 마다 설치되어있고 식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준비된 식수는 마음놓고 마셔도 됩니다. 외국인도 많지만 한국인도 참으로 많다. 나중에 알았지만 오늘 산행하는 한국인이 100여명에 이른다고한다.
10:19 Laban Rata 산장까지 일상의 물품을 지고 오르는 포터들, 힘들게 올라가는 우리들과 비교된다.
이런 포터들의 노고로 산장에서 편히 먹고 마실 수 있다. 이포터들의 힘든 모습을 보고도 산장에서 음식물을 다먹지 않고 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10:50 2km를 좀 지나니 날씨가 많이 흐려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불과 1시간전, 국립공원본부에서는 날씨가 그렇게도 좋았었는데, 드디어 강수확율 70%가 100%가 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운이 좋은게 걸을때는 비가 적게오고 쉬면은 장대비가 쏱아 졌다.
11:17 모양은 고사리같고, 나무같다.
11:37 우중의 밀림
12:23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고목나무
12:30 PONDOK LAYANG LAYANG. 양식과 한식을 겸비한 퓨전 점심을 먹었다. 오래도록 천천히. 식사중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13:08
13:11 메실라우갈림길
13:27 주먹 크기만한 식충식물 네펜데스, 운이 좋아야 본다는데 우린 운이 좋았나봅니다.
13:43 잎인지 꽃인지, 물론 잎이지만 너무 에쁘네요.
14:04 한걸음 한걸음 떼기가 무척이나 어려워, 삼보일배하자는 농담을 해가며 막심을 내 봅니다. 숙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세 걸음 떼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14:04 PONDOK VILLOSA. 천정에 달린 들것이 이채롭다. 또한 산행의 주의사항을 일러주는 듯하다.
14:24 해발 3,000m를 넘어서니 안개 속에서 관목지대가 펼쳐집니다.
15:18 이름모를 야생화
15:19 저런 이끼류가 온산을 감고 있읍니다.
15:26 비가 오는중이라 그런지 계곡에 폭포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갈수 없는게 아쉽다.
15:56 Laban Rata 산장(두순족의 언어로 희생의 땅이라는 뜻. 해발 3,273m). 드디어 오늘의 목표.....
우리 일행이 묵을 산장입니다. 우리 일행이 묵을 산장입니다. 오늘 산행의 시발점인 팀폰게이트 들머리를 출발하여 6시간30분 정도 걸렸다.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 뒤쪽으로 보이는 2층짜리 산장건물은 1층엔 식당과 매점이고 2층이 숙소다. LABANRATA는 수용인원 80명으로 공원내에서 가장 큰 산장으로 난방이 되며 VIP룸도 있다는데 많은 인종이 들끓어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여기에 숙소를 배정을 받지 못하면 5분 거리 위쪽에 있는 Gunting Lagadan Hut에서 자야 된다. 당연히 그곳은 난방은 안되지만 가스랜지등 조리를 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산장이 다섯개가 있는데 이곳에서만 식사, 온수와 난방까지 공급됩니다. 여섯시쯤에 부페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산에 다니는 사람이 이만하면 호강라는 생각이 들어 불평 한마디 없이 2층 숙소로 올라 갔다.
우리 일행은 침대 2개가 있는 2인실과 2층침대 4인실을 배정받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1시간마다 깨어서, 잠을 설치고 산행에 임했다.
Laban Rata 산장 내부 식당
Laban Rata 산장 내부 매점
16:10 산장 베란다에서 산장 뒤로 보이는 암벽이 웅장해 보인다.
16:12 산장 베란다에서 본 운해.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잠없는 친구들 덕분에 1시에 잠에서 깨어 정상정복할 부푼마음으로 장비를 챙겼다.
어제, 정상 등정에서 고소폐부종 예방을 위해 다이아목스( DIAMOX ) 반알을 먹어 두어서 그런지, 컨디션은 아주 좋고, 창밖을 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불필요한 짐은 방에 두고(키를 잠그고) 물병 하나와 옷가지만 배낭에 담는다.
나머지는 내려가면서 들고 가면 된다. 아침식사를 하산해서 LABAN RATA 산장에서 먹기까지 제법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식이 필요하여 쵸클릿, 사탕 등을 챙겨 개나리 봇짐 같은 작은 배낭에 챙긴다.
산장식당에서 주는 아침식사는 입안이 까칠하여 먹기 어렵지만 억지로 볶음밥 몇숟갈과 오랜지쥬스로로 아침를 대신하고 산장을 나선다. 제법 쌀쌀한 날씨라 동계용 긴팔 차림으로 나섰다. 물론 랜턴을 하나씩 머리에 달았다.
02:30 Laban Rata 산장 출발. 일출을 보러 한밤중에 산장을 나선다.
02:45 GUNTING RAGADAN 윗동 왼쪽 뒤로 정상으로 가는 들머리 철문이 있다.
이미 길게 이어진 행렬 속으로 들어간다. 등로 아래위로 랜턴 불빛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03:11 나무계단으로 보강된 급비탈 길이라, 얼마 못 가 숨고르기를 한다.
계속하여 급경사 오르막길이 이어져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대슬랩 암벽 하단부에 이르니 수목한계선쯤 되는지 나무들도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암벽을 따라 굵다란 로프가 메어져 있지만 굳이 잡지 않고도 오를 만 하다. 이 로프는 정상부까지 이어지는데 로프는 추락방지를 위함은 물론 이겠지만 등산로를 안내하는 역할이 더 소중한 것 같다. 밝은 날에는 흔히들 모르는 소리들을 한다. 이런 곳에 무슨 로프를 깔아 놨냐고. 하지만 낮이라도 악천후시, 안개가 짙게 깔리면 한치 앞도, 동서남북도 분간이 안되는 경우에 이런 로프는 생명줄이 된다. 더구나 여기는 스콜(squall : 강우와 뇌성을 동반한 순간적인 돌풍)이 발생하는 지역임을 고려 하면, 오히려 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한발 한발 디딤에 방심은 금물이다. 경사각이 50도 이상 되어 보이는 슬랩을 큰 갈지자 형태로 돌아 오른다. 해드랜턴 불빛을 앞사람의 엉덩이에 맞춘채 30분을 더 오르면 마지막 초소가 나온다.
04:31 SAYAT-SAYAT CHECK POINT, 두세동의 숙소로 보이는 막사와 화장실, 수돗물이 있고 TM이라 쓰인 공중전화 부스가 두개 있다. 이곳에서 개개인이 목에 건 등산허가증번호표를 체크하고 나중에 하산 지점에서 한 번 더 체크한 후 키나발루 완등 증명서를 발급해 주게 된다. 초소에는 한 사람이 통과하는 등산객의 인식표를 체크하는데 여기서 인식표를 제시하고 확인을 받아야 컬러로 된 정상 등반증명서가 발급이 된다. 아래쪽 산장까지만 오르고 여기서 확인을 못 받으면 흑백으로 된 등반증이 나온단다.
05:44 멀리 여명이 밝아 온다.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보았다. 그러나 일출은 아무나 보는게 아니란다.
주위가 훤하게 밝아오자 주변의 봉우리들이 점점 허연 화강암 살을 드러낸다. 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롭고 낯선 풍광이다. 이곳이 지구 밖의 어느 행성인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한 별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을 만하다.
06:31 LOW'S PEAK 바로 아래에 있는, 키나발루 등고선지도이나 훼손이 심해 알아보기 어렵다.
06:40 LOW'S PEAK(4,095.2m), 산장을 출발한 지 4시간 10분만에 정상(LOW'S PEAK)에 도착하였다. 4,095.2m. 지금까지 올라본 가장 높은 곳이다. 정상은 너무 비좁아서 얼른 사진만 찍고 뒷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켜줘야 했다.
키나발루산은 7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화강암으로 연결된 듯이 보였습니다.
내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정상 Low’s Peak(해발 4,095.2m)에 오르니 내 스스로가 장해 보인다. 구름나그네 드디어 친구 구름들과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Donkey Ears Peak(해발 4,054m), king Edwad Peak(해발 4,032m), Ugly Sister Peak(해발 4,032m), Alazandra’s Peak(해발 4,003m), St. John’s Peak(해발 4,091m), South Peak(해발 3,933m)가 아주 예쁘게 펼쳐지고 저 산 아래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아침햇살이 산을 감싸안고, 탄성만 나온다. 이래서 이 곳을 그리도 많은 이들이 찾는구나. 이런 저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제 하산을 하기 시작.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좀 쉽겠지.....
King Edwad Peak(해발 4,032m)
Ugly Sister Peak(해발 4,032m)
Oyayu Bi Iwu Peak(해발 3,975.9m)
Alazandra’s Peak(해발 4,003m)
St. John’s Peak(해발 4,091m)
07:21 LOW'S PEAK(4,095.2m), 길게 늘어뜨려진 밧줄. 깜깜한 밤중에도 랜턴 불빛에 하얗게 나타나는 밧줄을 따라 오르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것이다.
St. John's Peak
07:46 South Peak(해발 3,933m). 시간여유가 있기에 저 봉우리까지 가보았읍니다.
올라올 때 오밤중이라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조망을 즐길 수 있어 내려가는 눈이 즐겁고 저 멀리 구름바다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 힘들게 올라온 것에 대한 보상을 받기에 충분하다.
Donkey Ears Peak(해발 4,054m)
08:08 정상 바로 밑 3,810m지점에 있는 사얏사얏 휴게소, 이 곳에서 등산허가증번호표를 일일이 확인하고 정상등반 확인을 합니다.
08:19 하산하며 뒤돌아 보니 South Peak(해발 3,933m)만 보인다.
08:24
08:29 좌측이 라반라타산장, 중앙에 붉은 지붕이 팀폰게이트.
08:31
08:32
08:40
08:47
08:48
09:16 Laban Rata 산장도착
LABAN RATA 산장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은 뷔페식이고 메뉴가 뻔하지만 계란후라이, 볶음밥, 소시지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조금 살 것 같고 커피로 아침식사를 마무리 한다.
다시 숙소로 올라가서 나머지 짐을 정리하여 Laban Rata 산장를 뒤로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10:14 Laban Rata 산장(해발 3,273m) 출발
10:14
10:32
10:48 관목지대
11:30 Mesilau Trail 갈림길
11:31
11:31 하산길에도 산장의 물품을 지고 오르는 포터-이들중에는 아줌마도 있었다, 이들과 여러번 마주쳤다. 사진을 찍으려니 무거운 짐을 지고도 포즈를 취해준다.
11:53
12:26
13:16 PONDOK UBAH 바로 옆 나무에 붙어 있는 야생원숭이.
13:54 Timpohon Gate(해발1,866m) 도착, 하늘이 우중충하고,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하산시에 비를 맞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다.
TIMPOHON GATE(1,866m)에 도착하니 현지가이드가 버스로 마중나와서 우리들 기다린다. 12시부터 기다렸으니 2시간은 족히 기다린것 같다. KINABALU 국립공원사무소까지 버스로 약 10분 정도 내려간다. 만약 걸어 갈려면 1시간이 더 걸릴 거리다.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현지 가이드는 등반증명서를 발급받아 온다. 키나발루의 희귀동식물로 디자인된 양식에 발급 일련번호, 등정자, 등정일자, 가이드의 이름이 기재되 있는데, 고객으로 하여금 두고두고 기억을 하게 하는 증명서임에 틀림없다. 큰 돈 안들이고 고객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 힘들었던 고산산행은 이것으로 끝이다.
14:09 KINABALU PARK 국립공원사무소 옆에 있는 식당에서 부페로 식사를 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는 처음보는 듯하다. 워낙 빅줄기가 세어 식당천정에서 비가 샌다. 이런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의 입가에 미소가 돈다. 이비를 맞고 하산했더라면 어땠을까. 산행을 다 마치고 식당에서 이렇게 느긋하게 앉아 있으니, 이것도 행복이리라.
등정증명서
산행개념도
말레이지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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