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일요일
10;19 양주역
10:33 양주시청
11:57 불곡산 상봉
12:42 상투봉
13:20 임꺽정봉
14:03 대교아파트
불곡산(佛谷山)은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산북동에 걸쳐 있다. 양주의 진산인 불곡산을 과거엔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했으며, 해발 470.7m의 작은 산이지마는 규모에 비해 암릉이 많아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도봉산보다 밧줄지대가 많을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암릉을 오르내리려면 스릴도 있고, 기묘하게 생긴 암릉들이 산행 내내 눈길을 즐겁게 해 준다. 이처럼 암릉이 많지마는 위험지대에는 안전시설이 잘 돼 있어서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불곡산이 있는 양주는 고구려시대에는 매성군(買省郡)이라 했고, 조선시대엔 양주목이라 하여 상당히 넓은 고을이었다. 그리고 조선시대 양주목사가 400여 년 간 행정을 폈던 중심지가 바로 유양동의 옛 양주관아 터 및 향교와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이 있는 그 일대이다. 그리고 불곡산 주변이 그 유명한 임꺽정의 출생지였으므로 이와 관련된 일화가 산 주변에 많이 전하고 있다. 조선 중기 양주 백정 출신이었던 임꺽정은 임거정(林巨正) 혹은 임거질정(林巨叱正)이라 불리기도 했다는데, 그는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불만으로 황해도 지역으로 이주하여 무리를 지어 도둑질을 일삼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종과 명종 때 대윤, 소윤 등의 파벌 싸움으로 조정이 어지러워지고 부정부패가 만연하여 민심이 흉흉하게 되자, 불평분자를 규합하여 관아를 습격하고, 정부 창고의 곡식을 털어 빈민에게 나누어주는 등 의적활동을 했다. 백성들이 이에 호응을 하여 토벌하러오는 관군의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등 협조를 함으로써 임꺽정 무리는 세력기반을 더욱 조직적으로 확장해 한양과 평양을 연결하는 교통로를 장악하고, 평안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거둔 조세를 한양으로 운반하는 것을 중간에 탈취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한 때는 개성에 쳐들어가기도 했으며, 심지어 서울에 나타나기도 했었다.
그리하여 임꺽정은 조선왕조실록에 그 실명이 등장하기도 하며, 성호 이익(李瀷)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星湖僿說)에 홍길동, 장길산과 더불어 임꺽정을 조선의 3대 도둑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 360번 도로에서 백화암으로 올라가는 도중 길 오른편에 임꺽정 생가 터가 보존돼 있다. 그리고 그 외에 불곡산 주변에는 옛 양주관아 터(경기도기념물 제167호), 양주향교(경기도문화재자료 제2호), 어사대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양주별산대 놀이 공연장 등의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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