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유학산(170112)

2017년 1월 8일 일요일

유학산(839m)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해 있으며 2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산입니다.

산아래 남쪽마을에서 바라보면 쭉쭉 뻗어오른 거대한 절벽으로 인해 큰 바위산처럼 보입니다. 유학산의 남쪽은 심한 단애(斷崖,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으며, 쉰질바위(일명 학바위)라는 거대한 바위절벽이 이 산의 남쪽사면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길은 평탄해지며 봄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이면 하얀물결의 억새밭이 장관입니다.

남쪽 사면이 절벽인 만큼 조망은 무척이나 우수하여 쉰즐바위 위쪽인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대구의 팔공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낙동강 너머로 구미시와 금오산이 절경입니다.

또한 남쪽으로는 바로 앞 황학산 너머로 대구시와 비슬산이 바라다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우뚝 솟은 합천의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쉰질바위 남서쪽 아래에는 깍아지른 절벽을 병풍삼아 도봉사(道奉寺)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구니 사찰로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의 전경 또한 장관입니다.

유학산이라는 이름은 "놀 유(遊)와 학 학(鶴)"자로서, "학이 노닌다"는 뜻인데, 경사가 급하고 낭떠러지가 많아 사람이 살지 않고 학만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유학산과 황학산 사이의 있는 다부리고갯길은 한국전쟁 때 최고의 격전지였던 '다부동전투'가 있던

곳입니다. 대구로 진격해오는 북한의 인민군과 55일간 전투를 벌이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최후의 격전지로서, 지금은 그때를 기념하여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10:39 전적기념관

13:16 유학산

13:52 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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