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민둥산(1118.7m)은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며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입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자라고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합니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질겨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해발 800m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풀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입니다.
산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입니다.
민둥산에서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며 이곳에도 억새가 걸음을 같이 하므로 부담없는 산행과 가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삼내약수와 화암약수를 연계하여 종주산행을 하면 가을의 억새와 더불어 멋진 산행이 될 수 있습니다.
10:33 증산초등학교
12:00 민둥산
13:42 지억산
15:48 화암약수
'여행스케치 > 산행-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평창 동대산~두로봉(161027) (0) | 2016.10.27 |
---|---|
강원 강릉 오대산 소금강(161023) (0) | 2016.10.23 |
수원 형제봉(161015) (0) | 2016.10.15 |
인천 계양산(161009) (0) | 2016.10.09 |
강원 동해 베틀봉(161006) (0) | 2016.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