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금오산(170223)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금오산(金烏山,977m)은 기암 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고 험난한 편이나, 정상부는 비교적 평탄하며 금오산성(金烏山城)이 있습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崇山)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저녁 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금오산의 능선을 유심히 보면 ‘왕(王)’자처럼 생긴 것 같고,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 있는 사람 모양인데, 조선 초기에 무학(無學)도 이 산을 보고 왕기가 서려 있다고 하였습니다.

케이블카가 닿는 중턱에는 명금폭포(鳴金瀑布,대혜폭포)가 있으며, 암벽에 ‘명금폭(鳴金瀑)’이라고 새겨진 27m 높이의 작은 폭포이나,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고 하여 명금폭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앞에는 의상(義湘)이 수도하였다는 도선굴(道詵窟)이 있고 해운사(海雲寺)와 약사암(藥師庵)도 있습니다.

보물 제490호로 지정된 신라시대 4m 높이의 마애보살 입상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고려 말기에 쌓았다는 석성인 금오산성은 북쪽만 트인 천혜의 요새로 ‘성안마을’이 있습니다.

금오산은 1970년 6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0:21 주차장

12:07 칼다봉

13:51 금오산

16:01 명금폭포

17:23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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