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업무를 끝내고 나니 6시가 좀 넘었다.
중앙고속도로 IC로 향하던중 주유소에서 물었다. 부근에 좋은식당 있느냐고. 어차피 지금올라가면 정체는 뻔한 상황이고, 식사나 하고 갈량으로....
주유소 부근에는 음식점이 없고 제천역전에 칼국수 잘하는 집이 있단다. 귀가 번쩍 뜨인다. 동행하는 직원 역시 국수를 좋아한다.
차를 돌려 제천 역전에 있는 보령식당을 찾았다. 입구부터 허럼한게 예전 식당이다. 들어가 보니 난장판이 따로 없다. 벽은 온통 낙서로 뒤덮여 있고 별로 깨끗하지도 않다. 그래도 예전부터 꽤나 유명한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던 집이란다.
주인이 주방장인 듯 보였다. 그래도 제천서 유명한 칼국수집이라는데 맛이나 보고 갈려고 칼국수를 시켰다. 조리중에 매운 냄새가 풍기는데, 입안에 침이 돈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오는데 빨간게 육개장같다. 한젓갈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매운 맛이 돌고 부드러운 면발이 입맛을 돋운다.
역시 맛은 맛을 봐야 알 수 있다.......
그릇을 다비우고, 주인이 덤으로 주는 사리도 먹고, 밥한공기 시켜 말아 먹고....
며칠후에 다시 제천올 일이 있는데 그때 다시 들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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