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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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에 달이 환히 비치고 은하수 흐르는 시간이 자정인데
한 가닥 봄날의 애뜻한 마음을 소쩍새가 알겠는가마는
정이 많은 것도 병인 것 같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겠구나
* 주제 ; 봄날 깊은 밤에 느끼는 애뜻한 마음.
* 이조년 (1268-1343) ; 고려 말의 학자, 시와 문장에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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