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저근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자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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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된 산에 눈을 녹인 봄바람이 잠깐 불고 간 데가 없다.
잠깐동안 봄바람을 빌려서 머리 위에 불게 하여
귀 밑의 오래된 서리 (흰 머리카락)를 녹여 보고 싶구나
* 주제 ; 늙음을 탄식하고 젊어지고 싶은 마음.
* 우 탁 (1262-1342) ; 고려 말기의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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