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해외여행 & 산행

키나발루-KS57-07(산행종료)

하시청천 2009. 8. 24. 09:54

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숙소로 올라가서 짐을 정리하여 다시 올줄 모를 Laban Rata 산장를 뒤로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10:14 Laban Rata 산장(해발 3,273m) 출발  

 

이름 모를 야생화가 우리들을 배웅해 주는 듯하다.

 

라반라타산장을 떠나면서, 그런데 얼굴 모습은 저승사자 같다.

 

증명서에도 나오는 꽃, 가이드가 몇번이나 아르켜 주었건만, 이름을 모른다.

 

 

10:48 관목지대

 

 

 

 

 

 

 

 

11:30 Mesilau Trail 갈림길

 

 

11:31 하산길에도 산장의 물품을 지고 오르는 포터-이들중에는 아줌마도 있었다, 이들과 여러번 마주쳤다. 사진을 찍으려니 무거운 짐을 지고도 포즈를 취해준다.

 

 

 

나무뿌리를 다듬어서 다니기 좋게 만들었다. 얼른 보면 악어등 같지 않은가?

 

 

 

 

13:16 PONDOK UBAH 바로 옆 나무에 붙어 있는 야생원숭이. 얼굴은 멋지게 그려 넣었다.

 

폭포앞에서

 

13:54 Timpohon Gate(해발1,866m) 도착, 하늘이 우중충하고,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하산시에 비를 맞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다. 

 

 

 

 

TIMPOHON GATE(1,866m)에 도착하니 현지가이드가 버스로 마중나와서 우리들 기다린다. 12시부터 기다렸으니 2시간은 족히 기다린것 같다. KINABALU 국립공원사무소까지 버스로 약 10분 정도 내려간다. 만약 걸어 갈려면 1시간이 더 걸릴 거리다.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현지 가이드는  등반증명서를 발급받아 온다. 키나발루의 희귀동식물로 디자인된 양식에  발급 일련번호, 등정자, 등정일자, 가이드의 이름이 기재되 있는데, 고객인 등산객들로 하여금 두고두고 기억을 하게 하는 증명서임에 틀림없다. 또한 홍보효과도 무시하지 못할것 같다. 큰 돈 안들이고 고객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 힘들었던 고산산행은 이것으로 끝이다.

 

14:09 KINABALU PARK 국립공원사무소 옆에 있는 식당에서 부페로 식사를 하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는 처음보는 듯하다. 워낙 빅줄기가 세어 식당천정에서 비가 샌다. 이런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의 입가에 미소가 돈다. 이비를 맞고 하산했더라면 어땠을까. 산행을 다 마치고 식당에서 이렇게 느긋하게 앉아 있으니, 이것도 행복이리라.

 

쏟아지는 빗방울을 바라모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라. 동안이 따로 없네 그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