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이 잦아진 골에 - 이 색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 흰 눈이 자욱한 골짜기에 구름(이성계 무리)이 험하게 일어나는구나 반가운 매화(우국지사)는 어느 곳에 피어 있는가 석양(망해 가는 고려 왕조)에 홀로 서서 갈 곳을.. 시가/고시조 2006.08.06
이 몸이 죽고 죽어 -정몽주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이몸이 죽고 또 죽어 백 번이나 다시 죽어서 백골이 썩은 흙이 되어 혼백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임금(공양왕)을 향한 변함 없는 충성심이야 변할 리가 있겠.. 시가/고시조 2006.08.06
가마귀 싸우는 골에 - 정몽주 모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힌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 까마귀(간신)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충신)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가 백로의 횐 빛을 시기하여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걱정이다 * 주제 ; 충신이 .. 시가/고시조 2006.08.06
녹이 상제 살찌게 먹여 - 최 영 녹이 상제 살찌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 타고 용천 설악 들게 갈아 두러 메고 장부의 위국충절을 세워 볼까 하노라 ----------------------------------------------------- 날래고 훌륭한 말을 살찌게 먹여 시냇물에 깨끗이 씻겨서 타고 좋은 칼을 잘 들게 갈아서 둘러 메고 대장부의 나라 위한 충성된 절개를 세워 볼까.. 시가/고시조 2006.08.06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 배꽃에 달이 환히 비치고 은하수 흐르는 시간이 자정인데 한 가닥 봄날의 애뜻한 마음을 소쩍새가 알겠는가마는 정이 많은 것도 병인 것 같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겠구나 * 주제.. 시가/고시조 2006.08.06
소금인형 소금인형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시가/좋은 글 2006.07.10
7-UP TO UPGRADE YOUR LIFE 7-UP TO UPGRADE YOUR LIFE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하라. Show up :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Cheer up: 언제나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라. Shut up : 말하기보다 듣기를 많이 하라. Pay up :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 하라. Clean up: 환경과 업무 모두 깨끗이 하라.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 시가/좋은 글 2006.06.29
본적은 없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 본적은 없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 잠깐 만나 차 한잔도 마셔본적 없지만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젼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 한번 마주보고 미소 지은적 없지만 마음과 마음이 정든 사람이 있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 본적 .. 시가/좋은 글 2006.06.29
踏雪野 답설야(踏雪野) -서산대사(1520~1604)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내린 벌판을 밟아갈 때에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걸어가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시가/좋은 글 2006.06.29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道不遠人 人遠道 도불원인 인원도 山非離俗 俗離山 산비리속 속리산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세가 산을 떠나네. 신라 말기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법주사를 둘러보고 지은 시입니다. 시가/좋은 글 2006.06.27